전자기기

전기콘센트에 꽂는 '플러그' 수리 DIY (매우 간단)

cyson1992 2019. 9. 27. 23:24

간혹, 집에서 사용하던 전자기기의 전기플러그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애플 제품의 충전선처럼 피복이 벗겨진다던가,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diversey/16868118774

때로는 플러그 자체의 파손 등이다.

출처: 본인의 모니터 플러그

 

본인은 모니터를 차량에 싣고 문을 닫던 도중, 플러그가 자동차 문에 끼여서 박살이 났다.

순간 모니터를 버려야 하나 고민하였지만, 일전에 다이소에서 보았던 접지플러그 제품이 생각나 바로 구매하였다.

 

출처: 본인의 구매 물품

필요한 준비물들은 모두 다이소에서 살 수 있었다.

1. 감전방지 접지 플러그: 공구(전기/형광등 코너)에서 \3,000에 구매 가능하다. 접지플러그와 비접지플러그 모두 팔고 있다. 복잡한 도구나 공부가 필요 없이, 십자드라이버(또는 일자드라이버)로 단선된 케이블을 연결하고 나사를 조이면 된다. 제품 뒷면에 상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하면 매우 쉽다.

2. 스트리퍼(피복벗기개, 피복탈피개, 와이어 스트리퍼): \2,000. 위 사진의 초록색 손잡이를 가진 도구로, 전선의 피복을 벗기기에 유용하다. 이어폰 굵기의 매우 가는 전선부터 두꺼운 TV 전선까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여러 규격의 홈이 파져 있으며, 절단용 가위 기능도 있다.

3. 전기테이프: 전선 작업을 끝낸 후, 마감으로 흔히들 쓰는 '그' 검정테이프이다. 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끈적한 느낌이 나며 벗겨질 수 있으니, 수축튜브로 이중 마감을 하면 좋다.

4. 수축튜브: \1,000. 위 사진에서 알록달록한 수수깡, 아폴로 불량식품같은 고무가 들어있다. 전기테이프로 마감한 피복 위에 한겹 더 감싼 후, 드라이기 바람같은 고열을 가하면 수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케이블과 하나가 된다.

 

수리과정

와이어 스트립퍼의 홈에, 케이블을 넣은 후 손잡이에 적절한 힘을 가하면서 피복을 벗겨낸다. 

속살(3개의 전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눈으로 보면서 힘을 주면서 잡아당기면 된다. 

검정색의 굵은 겉 피복을 벗겨낸 후, 내부의 피복들 또한 조심스럽게 벗겨낸다. 

가전기기에 따라 피복의 색깔이 다를 수 있다.

노란색, 초록색, 흰색 등이 접지선인 경우가 많으며, 갈색-파란색이 전기가 통하는 좌-우에 연결되는 선인 경우가 많다.

 

갈색, 파란색 케이블을 각각 좌-우 순서에 관계없이 연결하여 나사로 조이고, 초록색의 접지선을 아래의 나사구멍에 넣은 뒤 나사를 조이고 완성하였다.

작업은 5분 내외로 끝나지만, 접지플러그를 완전히 조립하고 마감하기 전에 꼭!! 작동이 되는지 중간 테스트를 해야한다.

간단한 가전기기 수리는 직접 DIY를 해보는 습관을 기르면, 금전적 이익...은 애매하지만, 그 성취감은 대단하다. 하나 둘씩 쌓이는 도구들은 뿌듯하기도 하고, 남을 도울 수도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므로 권하고 싶다.